07.10.23
친구들과 8월 초에 여름학기 종강을 하면 베가스 여행을 가기로 했다. 약 한 달, 4주 정도가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 것인지,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일단 나는 생각해 놓은 것은 거의 없긴 하다..
라스베이거스 숙소 가격, 예약, 싸게 예약하는 법 (resort fee 없이 예약하기)
일단, 어제 숙소를 예약을 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 7월은 힘들게 일을 하고, 베가스에 가서 힐링/휴양 목적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호텔은 좋은 호텔을 잡고 싶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베가스는 위치상,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로 4시간밖에 걸리기 않기 때문에, 주말에는 사람들이 매우 많고 관광객들이 붐빈다. 그리고 베가스 하면 클럽, 이기 때문에, 주말에 유명한 DJ들이 클럽에 오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따라서! 호텔 가격도 금토 숙박 비용은 평일 숙박에 비해 2-3배가량 높게 책정이 되어있다.
만약, 날짜가 상관없이 미국 서부 여행을 하신다면, 베가스는 무조건 평일 숙박을 추천드린다.
혹자는 그렇게 물어볼 수도 있겠다. 그렇게 되면 클럽 DJ 유명한 사람 못 보잖아요? 사람은 줄 건 줘야 한다. 싸게 가고 싶으면 클럽을 포기하라. 클럽을 가고 싶다면 비싼 돈을 줘라. (줄 건 줘~)
어쨌든, 나는 월요일에도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금토 숙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숙박비를 아낄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숙소는 어디인 것인가~ 하고 찾아 나섰다.
베가스의 또 다른 포인트는, 1일 숙박비가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베가스 호텔들은 호텔의 등급과 서비스에 따라 resort fee라는 것을 추가로 받고 있다. 여기서 resort feef란, 호텔의 수영장, 헬스장, 등등 호텔의 부가적인 서비스를 고객에게 부가하는 요금이다.
예를 들어 보자. 1박에 $80로 나온 호텔이 있다고 가정하면, 대부분의 미국 호텔들은, $80+tax를 해서 대략 $90 안팎의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베가스의 호텔의 경우, resort fee가 $30불 (기본 $30 정도부터 시작한다) 붙기 때문에, 최종 결제 가격은 $120이 되는 것이다. 순 날강도 같지만 어쩔 수 없다. 베가스가 관광도시라서 그런 것 같다. 즐기고 싶으면 어쩔 수 없이 내야 한다. ㅠ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8월 7일의 숙박비는 59불로 떨어지는데, 8월 4일은 224불이다 (약 4배 차이). 만약 MGM Grand Las Vegas에서 묵는다고 치면, 그 숙박비에 택스와 resort fee $39을 추가해야 한다. 생각보다 비싸진다.
그래서 생각을 하던 중에 airbnb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대부분의 호스트들이 내세우는 장점이 resort fee가 안 붙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유레카! 에어비앤비의 시스템 자체에는 resort fee를 넣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cleaning fee 같은 게 추가로 붙을 수는 있겠지만), 호텔 공식 홈페이지보다는 좀 더 가격이 싸진다. 그리고 올라오는 호텔마다, 가끔 세일을 하는 호텔들도 있기 때문에, 자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이 방법으로 원래는 $811일 숙소를 약 $557불에 잡았다. 무려 $254를 아꼈다! 매우 좋다! 오늘 날짜 환율로 따지면 약 33만 원의 큰돈이긴 하다.


다른 호텔 (Aria, Vdara, Trump international 등등)들도 airbnb에 많이 뜨니까, 베가스 호텔 이용할 때 호텔 공식 홈페이지만 보지 마시고, airbnb도 체크해서 다들 싸게 여행하셨으면 좋겠다.